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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김해

부산 낙곱새, 김해 낙곱새도 맛있는 사위식당

by 뗀모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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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돼서야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고, 따뜻한 날씨가 점점 더해지는 것 같아요. 벚꽃이 핀다는 소식을 듣고 나면 마음이 설레이고, 팝콘이 터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거죠. 몇몇 나무는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벚꽃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네요. 대한민국 남쪽 도시들은 이제 조금씩 벚꽃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패딩을 세탁소에 맡기기에도 좋은 때입니다. 따뜻한 날씨에는 더 이상 두꺼운 옷을 입을 필요가 없어서 한결 가볍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다니기 좋아요.

 

오늘은 낙곱새를 먹으러 사위식당에 다녀왔는데, 유퀴즈에도 나왔다더군요. 사실 낙곱새는 부산이 원조인데, 부산경남 지역에는 주로 낙곱새 맛집이 많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낙곱새를 말해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낙곱새는 정말 맛있는 음식인데요. 사위식당은 사람을 위한 식당이라는 뜻으로, 저도 처음에는 사위를 사랑해서 그런 느낌인 줄 알았는데,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식당이라는 뜻이었나봐요.

 

 


사위식당에 들어가면 입간판과 함께 메뉴판이 있습니다. 주 메뉴는 역시 낙곱새인데, 김해 맛집 중에서도 낙곱새 맛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맛있을지 궁금하죠? 사장님께서는 맛있다고 추천해 주셨으니 확실히 맛있을 거예요.

사위식당의 내부는 깔끔하고 약간 시원한 분위기입니다. 중간에 방지턱이 있어서 차량으로 가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식당 안에는 약 15개의 테이블이 있어서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해두셨네요. 이 식당은 얼마 전에 오픈했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는 엄청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다고 하네요.

 

 


낙곱새를 먹을 때는 비벼먹어야 제맛이죠. 특히 김가루가 꼭 필요한데, 콩나물과 부추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사위식당에서는 시그니처 양념장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낙곱새는 부산식으로 유명한데, 저도 경상도에서 자랐기 때문에 경상도식 음식들이 참으로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말도 맞지만, 지방 중에서는 부산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경쟁력이 없지 않은 도시라는 거죠.

 

 


사위식당의 메뉴판을 보면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저희는 낙곱새 3인분과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대게 다릿살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라면 사리도 추가했어요.

식사 시작 전에는 기본 찬들이 나옵니다. 밥과 샐러드, 김치가 제공되고, 비벼먹을 콩나물, 부추, 그리고 김가루까지 함께 나와요. 필요하면 밥을 추가로 주신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정확히 알맞게 나온 밥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낙곱새가 나왔어요. 보이는 하얀색은 곱창이고, 낙곱새를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큰 곱창은 처음 봤네요.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곱창이었어요! 그리고 함께 나온 대게 다릿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대게 다릿살은 그 힘줄까지 그대로 있어서 진짜 대게 다릿살이었어요. 새우튀김도 특별했답니다. 맛있게 끌어올려 먹으면 사장님이 안내를 해주신대로 뚜껑을 열고 3분 정도 더 끓였다가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낙곱새 안에는 넙적한 당면도 들어있더라구요. 곱창도 크고 많아서 아주 고소하고, 낙지도 탱탱해서 매우 신선했어요. 한국자를 떠서 밥에 올려서 비벼주니 맛있었습니다. 김해의 맛집으로 손꼽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렇게 늦지 않게 주문한 라면 사리도 따로 나왔어요. 처음에는 국물을 다 먹어서 비빔라면이 될까 걱정했는데, 양념장과 육수가 함께 제공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음식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배불러온 상태에서는 마무리한 조각을 맛있게 냠냠했습니다. 오랜만에 낙곱새를 먹었는데 정말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낙지와 곱창, 그리고 새우의 환상적인 조합에 시그니처 양념장까지 더해서 김해의 맛집으로 손꼽히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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