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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김해

김해 마카롱맛집, 봉황동 도도플레이트 마카롱

by 뗀모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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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카롱을 먹으러 갔다. 그때는 마카롱이 뭔지도 모르고, 단지 돼지국밥이나 먹을 줄 알았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마카롱 매장을 발견했다. 그 매장은 너무 이쁘고 신기해서 하나의 마카롱을 사서 나눠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은 작고 비싸고 딱딱하며 달기만 한 것이었다. 그 후로 몇 년 동안은 마카롱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언젠가 마카롱을 다시 먹게 되었다. 그때는 포항에 살 때였는데, 어떤 동네 제과점에서 정말 맛있는 마카롱을 먹을 수 있었다. 그 마카롱은 바삭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었다. 이제는 왜 예전에는 그렇게 맛없다고 느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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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마카롱을 좋아하게 되었고, 포항이나 김해에 살 때는 마카롱 맛집을 찾는 것이 거의 숙명이었다. 포항에서는 시장 안의 한 빵집이 유일한 마카롱 맛집이었는데, 다른 곳을 찾아도 맘에 들지 않았다. 김해로 오면서도 여러 곳을 찾아봤고, 율하점의 도도플레이트와 봉황점도 열렸다.

 




이제는 맛있는 마카롱이 기본이 되어서 오히려 맛없는 집을 찾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마카롱은 나에게는 바삭한 텍스처, 쫄깃함, 부드러움, 달콤함이 어우러진 곳이 진정한 맛집이다. 특히 뚱카롱은 더욱 좋아하는데, 필링이 달지만 너무 과하지 않으면 행복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너무 달지 않은 마카롱을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도도플레이트는 그런 면에서 정말 좋은 맛집이다.

 

 


매장은 넓지만 항상 조용한 분위기였고,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과 음료를 판매한다. 뚱카롱은 기본이며, 느끼함과 과한 단맛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맛집으로서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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