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부원동 맛집, 김해 돈까스 봉봉식탁

 

비가 내린지 3일째... 내일은 비 그칠 줄 알았는데, 광산타기로 결정했다가 어김없이 비가 쏟아졌어요. 스치듯이 비를 맞으며 나갔더니... 그런 걸까요? 비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더니, 그게 나였다니... 그래서 내 몸값도 조금 올라간 건가요?

 

어쨌든, 비 올 때는 밀가루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봉봉식탁을 찾았어요. 이곳은 봉황동에 위치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특히 점심 시간에는 붐빈다고 하더라구요.

 

 

영업시간은 위 사항을 참고해주세요~! 분식이라서 포장하는 손님들도 많았어요. 들어갈 때는 아무도 없어서 서둘러 사진을 찍고 음식을 먹었는데, 금방이었지만 4개 테이블이 모두 찼어요. 계속해서 배달 주문도 들어오더라구요. 매장은 약 9~10개 테이블 정도였고, 인테리어는 따뜻한 조명과 금장 의자, 화이트 식탁으로 꾸며져 있어요. 

 

천장을 높게 트고 해서 개방적인 느낌도 있었답니다. 특히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에는 더 어울리는 색조명인 것 같아요.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과 액자들이 있었는데, 해바라기, 은행나무, 그리고 코끼리 같은 금전적인 행운을 상징하는 그림과 동물들이 많았어요. 마치 대박날 것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벌써 대박 난 것 같아요! 나중에 집에 해바라기 액자 하나씩 두는 거 어때요?

 

 

메뉴판을 보니, 우리는 3명이서 가서 비빔만두와 우동 세트(돈까스가 나옴)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추가로 돈까스 하나 더 시켰답니다. (남자음식 국룰 돈까스라서요.) 김해 돈까스 맛집이 많지 않아서 기대가 됐어요. 저는 경양식 돈까스가 더 좋더라구요. 기본 찬은 단무지와 김치가 나왔는데, 쏘쏘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비빔만두가 나왔는데, 이게 대구에서 유명한 음식인 줄 알았던 납작만두랑은 다른 거였어요. 비빔만두는 이 납작만두를 쫄면과 야채에 싸먹는 음식이래요. 쫄면 사리를 추가하고 싶네요! 그리고 돈까스도 나왔는데, 이건 따로 시켜서 온 돈까스네요. 이런 소스가 좋아서 맛있게 보이네요. 밥은 흑미밥이고, 

 

세트에 포함된 우동도 있었어요. 돈까스만 먹는 것보다 국물이 있는 우동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정말 크더라구요. 그리고 양도 적지 않았어요. 이건 우동 세트에 포함된 돈까스예요. 세트이긴 하지만 양도 많고 아주 좋은 구성이었어요. 정밀하게 커팅되어 있는 돈까스를 보니 입맛도 돋네요.

 

 

비빔만두를 비벼서 먹으면서, 소스가 부족해서 추가 주문했는데, 야채도 더 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납작 만두에 야채를 얹고 싸서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저는 이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있었어요. 남자들은 돈까스를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저도 그 중 한 명이에요. 돈까스 너무 맛있거든요. 특히 경양식 돈까스와 달달한 소스가 최고예요.

 

.

마지막 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늘도 너무 잘 먹은 하루였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김해 분식 맛집인 봉봉식탁에서의 식사였어요. 너무 잘 먹고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