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위스의 그린델발트에서 예약한 샬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인 키르뷔힐 샬레를 예약했어요. 4박에 460프랑으로 가격도 적당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죠. 그리고 비행기 표도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2인 250에 예약했어요. 그런데 스위스 패스만 사면 되는데요!
하지만 예정된 5월 여행이 8월로 변경되면서 숙소와 항공권을 모두 취소해야 했어요. 이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어쩔 수 없었죠. 거의 50만원이 날아가버렸어요. 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여행지를 발리로 변경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사실 스위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그린델발트였고 그곳의 샬레가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레토하우스라는 숙소에 관심이 있었는데, 어느새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이 되지 않는 걸 알게 되었어요. 왜 그런지 이해가 안 가네요.
하지만 레토하우스의 환상적인 전망은 앨리스 할머니네와 견줄 만했어요. 앨리스 할머니네는 최고의 뷰를 자랑하며 터미널과 가까웠지만, 최소 5박 또는 7박 예약을 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었어요. 그에 비해 레토하우스는 터미널에서 조금 멀리 있었지만 뷰가 최고이며 3박에 1박 2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독채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정말로 독채였다니요! 원래 제주도에서도 독채 숙소는 비싼 편인데, 스위스에서 1박 25만원에 이런 뷰 맛집을 놓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레토하우스를 예약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먼저 에어비앤비 앱을 매일 여러 번 들어갔고, 레토하우스를 예약한 사람들에게 여러 정보를 물어보았어요. 알게 된 정보로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에 (스위스 현지시간 자정) 예약이 열린다는 것이었고, 최소 숙박 기간은 3일이라는 거였어요.
하지만 다른 예약 팁은 없었어요. 그래서 매일 아침 에어비앤비를 들어갔지만 매번 실패했어요. (정말로 아침 7시에 예약이 열리는 걸까요? 사람들이 스위스에 이렇게 열광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개운한 아침 공기를 즐기기 위해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건가요? 등등 수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마음을 비우고 그냥 습관처럼 매일 10번 이상 에어비앤비에 들어가봤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행운이 찾아왔어요. 진한 색깔로 표시된 예약 가능한 날짜가 떴거든요? 순간 정말 깜짝 놀라서 바로 예약 버튼을 눌렀어요.
당시에는 여권이나 신분증이 없어서 예약을 대기로 마무리했어요. 체크아웃은 24일이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25일 오전 11시여서 취리히에서 1박을 하고 일찍 출발하기로 했어요.
아직 3개월은 남았지만, 이제 항공권도 예약했고 스위스 패스를 사야겠어요.
레토하우스 예약 팁은 적어두었지만 누락된 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답글로 알려드릴게요!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언제부터 예약이 가능한지 등 다른 팁들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스위스 여행이 발리 여행으로 바뀌었지만, 결국 숙소 예약에는 성공했어요. 아내에게 보여주니까 깜짝 놀라고 기뻐했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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