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부터 나는 바쁜 일들로 인해 컴퓨터 작업이 많아졌다. 집에서는 일이 잘 안되는 편이고(공부도 제대로 안돼), 그래서 카페에 가면 작업이 잘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가깝고 좋은 뷰를 갖춘 가격이 싼, 시끄럽지 않은 카페를 종종 찾게 된다. 또한 콘센트가 있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고 테이블이 낮지 않은 카페가 좋다. 음료가 맛있으면 더 좋고, 그 외에도 여러 조건들이 있다(나는 좀 까다롭나봐). 하지만 오늘은 조금 멀더라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바다 뷰 카페로 가고 싶어 급히 출발했다.
가덕도에 도착한 후, 연경재라는 바다 뷰 카페를 선택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이곳은 부산에 본점이 있고 이곳은 지점이라고 불리는 별채였다. 이 지역은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거가가가"는 "거기가 거기니?"라는 의미고 "가가가가가"는 "그 사람이 가씨 성을 가진 사람이니?"라는 뜻이라고 한다. 웃음을 자아내는 특이한 표현들이었다. 연경재는 스토리를 갖춘 곳으로, 브랜딩을 위해서는 스토리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이곳은 다양한 빵을 팔고 있었고, 음료는 다른 카페보다 비싸지만 바다 뷰가 최고였다.
나는 2층에 자리를 잡고 구경을 시작했다. 평일 낮이라서 사람도 없어서 정말 좋았다. 특히 구석탱이 자리가 최고였다. 3층에는 좌식 자리가 있어 바다가 가까워 뷰가 아름다웠다. 4층은 오픈 루프탑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지만, 개방된 분위기와 바닷바람이 기분 좋았다. 계단에서 내려오는 도중에도 멋진 노을을 사진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다. 각 층마다 다양한 자리와 통유리로 되어있어 어디에 앉아도 바다를 볼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우드슬랩도 있었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기 전에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여기저기 찍었다. 2층의 좋은 명당 자리와 3층의 좌식 자리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힐링이 될 것 같았다. 카페는 넓고 통유리로 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 앉아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고, 콘센트도 여기저기에 있었다.
특히 4층은 오픈 루프탑으로, 개방된 분위기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기분 좋았을 텐데(내가 간 날은 추워서 그런 느낌은 없었다). 1층에는 좌식이 있는데, 여기도 유리로 되어 있고 2층과 3층보다 낮은 위치라 바다가 더 가까워 보였다. 애기들과 함께하기 좋은 자리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노을이 아름다운 곳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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